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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나는 외향적인가,내향적인가

by 감씨들 돌보미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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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태생의 정신과 의사이며 심층 심리학자인 융(C. Jung)은 개인이 지향하는 일반적 태도와 세상을 경험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식인 심적 기능에 따라 인간 성경의 유형(types)을 제시하였다. 

융은 프로이드(S. Freud)가 '에로스로부터의 성적 에너지' 란 의미에서 사용한 리비도(libido)라고 하는 라틴어를 '일반적인 정신에너지'란 의미로 확대 사용하여 정신에너지인 리비도가 외부, 다른 사람 등 객관의 세계로 흐르는 사람을 외향적이라 하고 정신에너지를 밖으로 내보지 않고 가능한 한 개인 내부의 자아와 주관의 세계에 간직하려는 사람을 내향적이라 불렀다.

1. 외향적 : 객관적 현실인 외부 세계 지향적이며, 외부 세계에 가치를 두는 성격 경향을 말한다. 객체를 중요시하고 외부 세계의 변화에 관심을 두며 이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주체보다는 객관적 상황을 보다 중요시한다.



2. 내향성 : 내부의 주관적인 것에 삶의 방향과 가치를 두고 자신의 내적 충실을 기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내향적인 사람은 객체의 인상을 주체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외적인 조건을 고려하지만 이에 대한 판단과 행동의 결정적인 단서는 자신의 주관성에 둔다.



 이처럼 외향성은 에너지가 주로 바깥으로 분출하며 의식의 내용이 주로 외부 대상으로 향하는 것을 가리킨다. 외향적인 사람은 대개 자기 삶이나 다른 사람들과 쉽게 접촉하며, 외부 사물들과 접촉하고 있을 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낀다. 

또한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바깥에서 자기에게 영향을 주는 외부 대상의 탓으로 여긴다. 반면에, 내향성은 의식의 내용이 개인 내부에 있는 주체를 향한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상황에 대한 주관적인 반응이 중요하다. 내향적인 사람은 사건의 의미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기 때문에 사건 자체에 외향적 사람처럼 즉각 반응하지 않으며, 또한 수줍고 소극적이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내향적이던 사람이 외향적으로 돌변한다든가,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으로 돌변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는 그가 키워온 내향 혹은 외향의 태도가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이에 맞지 않는 경향이 억압되어 무의식 속에 의식의 태도와는 

상반되는 경향이 눌려 있다가 어느 시기에 의식에 대한 대상작용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융은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삶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제시하였다. 이 기능 가운데 가장 발달한 기능을 주기능이라 하고, 가장 발달을 안 한 기능을 열등 기능이라고 하였다.

1. 사고 : 관념적이며 지적인 기능으로 이를 통해 인간의 세계와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한다.

2. 감정 : 평가하는 기능으로, 이는 주체의 입장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물의 가치를 따지는 것이다. 이 기능을 통해 인간은 유쾌, 고통, 분노, 공포, 비애, 즐거움 및 사랑과 같은 주관적인 경험을 체험한다.

3. 감각 : 지각적 혹은 현실적인 기능으로, 이것은 외계의 구체적인 사실이나 표상을 낳는다. 

4. 직관 : 무의식적 과정과 잠재적 내용들에 의한 지각이다. 직관적인 사람은 현실의 본질을 추구함에 있어서 사실과 감정과 개념을 초월한다. 

이러한 4가지 기능 중에서 사고와 감정은 합리적 기능으로 분리되고, 감각과 직관은 비합리적 기능으로 분류된다. 각각의 기능을 가진 사람들이 그랜드캐니언에 갔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를 다음과 같이 가정해볼 수 있다.

 감정 기능 우세 : 외경과 장엄과 숨 막히도록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감각지능 우세 : 단순히 있는 그대로 사진처럼 본다. 

 사고기능 우세 : 그 협곡을 지리학적 원칙론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직관 기능 우세 : 그 계곡을 일부밖에 밝혀질 수 없고 느껴질 수 없는 심오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자연의 신비로 본다.



융은 이상의 2가지 태도와 4가지 기능을 조합하여 다음과 같이 8가지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각 유형의 성격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1. 외향성 사고형 : 외계의 자료를 사용하여 경험적, 귀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진화론의 제 차자인 다윈과 같은 사람이다.                                     

2. 내향적 사고형 : 지극히 관념적인 경향이 강하고, 칸트와 같은 유형의 사람이다.

3. 외향적 감정형 : 외계의 사물에 대한 감정에 의해 규정되고 주위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행동하는 사람으로 남성보다도 여성에게 많이 보인다.

4. 내향적 감정형 : 주관적인 감정에 지배되는 사람으로 때로는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정적인 내계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다.

5. 내향적 감각형 : 외계의 삶에 대한 감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현실주의적 경향이 많고 떄로는 쾌락주의적인 되고 때로는 평범한 습관 신봉자가 되는 사람이다. 

6. 내향적 감각형 : 좀 이해하기 힘든 사람으로 객관적인 외계 자극에 의하지 않고 주관적인 감각으로 규정되는 사람으로 창조적인 예술가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7. 외향적 직관 형 :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가진 사람으로 사업가, 세일즈맨, 언론가에게 많이 보인다. 

8. 내향적 직관 형 : 자신 속에 있는 이미지에 의해 지배되는 것 같은 신비주의자나 예언가가 이 유형에 속한다.



이상과 같은 8가지 성격유형은 좀 무리한 분류가 되어 그의 제자들이 이에 기초한 성격검사를 제작하였지만 많은 심리학자는 이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외향성과 내향성의 2가지를 기본으로 성격검사를 제작하였다. 그런가 하면 융의 외향성과 내향성에 따른 8가지 성격유형에 근거를 두고 이를 더 세분화하여 인간의 성격특성을 파악하려는 시도로 딸과 어머니의 관계인 매이어스(I.B. Myers)와 브리그스(K. Briggs)는 인간의 성격유형을 16가지로 구분하고 이에 다른 검사지를 개발하였다. 이 검 자시는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MBTI로 개인의 성격 이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성격유형 검사인 MBTI에 따르면 외향성과 내향성을 다음과 같이 비교 설명하고 있다.



1. 주의 집중이 외부 세계로 향한다.

2. 외부 활동에 적극성을 보인다(활동해야 신남)

3. 인간관계가 활발하고 폭넓다.

4. 말로 하는 것을 즐긴다.

5. 활동해야 활력이 생긴다(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심)

6. 사교성이 많다.

7. 아무에게나 인사를 쉽게 나눈다.

8. 여러 사람과 한꺼번에 대화해도 거뜬하다.

9. 사람을 쉽게 잘 사귀고 만남을 즐긴다.

10. 정력적이고 활동적이다.

11. 행동부터 해놓고 생각한다.

12. 자신을 잘 드러낸다.



1. 주위 집중이 자기 내부 세계로 향한다.

2. 내부 활동이 집중력을 보인다(곰곰이 되새기고, 생각이 많음)

3. 소수와의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가진다.

4. 글로 표현할 때가 편안하다.

5. 혼자 있어야 힘이 난다(지속적으로 활동적인 것은 질색)

6. 혼자 있을 공간을 찾는다.

7. 사람을 만나도 얼굴,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

8. 1대1의 대화, 전화할 때 옆에 누가 떠들면 정신없어 한다.

9. 조용하고 신중하다.

10.생각한 다음 행동에 옮긴다.

11. 자신을 서서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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